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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10대 화장품 시장 3000억원↑

다양한 제품 출시 봇물, 유통업계 발빠른 행보



최근 화장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10대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화장품 시장은 매년 20%가량 성장해 현재 3000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보고서에 따르면 여자 초등학생 42.7%, 중학생 73.8%, 고등학생 76.1%가 색조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는 10대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대 구매 파워가 늘어나면서 캐릭터 콜라보를 통한 트렌디한 제품을 비롯해 영타겟 겨냥 라인을 구성하는 등 시장 선점에 분주한 모양새다.







해피바스는 롯데제과의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와 협업한 립밤, 스크럽, 선스틱, 선크림, 수딩젤 등 아홉 종류의 바디케어 제품을 출시했으며 더페이스샵은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어피치’를 쿠션, 바디, 크림 등 총 16개의 제품에 디자인해 귀여움을 더했다.

메디힐은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가 방탄소년단(BTS)과 콜라보레이션하여 만든 BT21 캐릭터를 활용한 포인트마스크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토니모리는 트렌디한 10대 소비자의 특성에 맞춘 피키비키 라인을 론칭했다. 피키비키 라인은 민감하고 영한 소비자들의 피부 타입을 고려한 성분, 합리적 가격대, 톡톡 튀는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페리페라에서 여름한정 ‘달달 공장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팩토리를 연상시키는 동화 같은 패키지의 이번 컬렉션은 ‘에어리 잉크 쿠션’, ‘잉크 뽀얀 스킨 틴트’ 등의 인기 제품과 ‘슈가 트윙클 글리터 팔레트’, ‘슈가 립 글리터’ ‘잉크 더 젤라또’ 등으로 구성됐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코스메틱은 걸 크러쉬 매력의 슈퍼 히어로 ‘레이디버그’와 소년 히어로 ‘블랙캣’을 패키지에 담은 화장품을 선보였으며 ㈜뉴트리케어는 니코피 월드 캐릭터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사와 계약을 체결, 착한 성분과 즐거운 캐릭터를 가득 담은 영타겟 화장품 브랜드 ‘니코피(Nicopy)’를 론칭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과 저가잡화점이 10대 화장품의 주력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GS25는 토니모리와 손잡고 편의점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를 론칭했다. 러비버디는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GS25와 토니모리가 손잡고 만든 브랜드로 팩트, 틴트, 마스카라 등으로 구성됐다.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비씨엘(BCL)은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다이소, 핫트랙스, 영플라자 등 입점을 통해 10대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씨엘 ‘0720’브랜드는 쿠션을 비롯해 톤업썬크림, 틴트, 마스카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10~20대초반의 여학생을 타깃으로 에뛰드하우스와 손잡고 ‘CU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홀리카홀리카와 협업해 ‘구데타마 협업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0대들이 화장품 시장에서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온라인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화장 문화의 영향으로 화장하는 10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영타겟 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10대 화장품 열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화장품을 이용할 경우 민감한 학생들의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시각에서 볼 때 화장한 모습이 과하게 여겨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표시·광고해 유통하는 모든 화장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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