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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 대격변, 편집숍 행보 시선집중

H&B숍 대항마…세분화된 브랜드와 고객체험 강화로 승부









헬스앤뷰티숍의 급성장과 맞물려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화장품 편집숍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H&B 시장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조3400억원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숍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편집숍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고객체험 강화를 강점으로 내세워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는 지난달 용산 아이파크몰에 13호점를 오픈하며 시장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코르는 강남역 메인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천점, 광주점, 대전둔산점 등을 잇따라 오픈하며 순항중이다.

시코르는 뷰티 전반에 걸친 쇼핑과 놀이, 문화,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체험 중심 컨셉을 내세웠다. 이에 매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메이크업 셀프바’와 ‘헤어 셀프바’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색조, 스킨, 바디, 헤어, 멘즈 등을 비롯해 퍼퓸, 네일, 뷰티툴, 키즈, 룸프레그런스까지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뷰티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코르는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외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뷰티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입점시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코르 관계자는 8월 29일 AK컴팩시티 홍대점이 오픈 예정으로, 추가 지역 출점을 통해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라 코스메티크’를 ‘라코’로 변경하고 컨셉을 재정비해 새롭게 선보였다. 라코(LACO)는 국내외 유명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코스메틱 편집숍으로 지난 6월 29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첫 선을 보였다. ‘나를 더 아름답게, 우리는 더 다채롭게(Let me be beautiful, Let us be colorful)’라는 슬로건 아래 친근함을 내세우고 있다.

라코는 주 타깃인 10대 후반부터 30대의 트렌디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본점 영플라자의 경우, 크리에이티브 전문 업체인 ‘트레져헌터’를 정식 입점시켜 매장 내에서 직접 컨텐츠를 촬영하고 제안할수도 있는 스튜디오 시설을 갖췄다. 일반인도 유명 유투버처럼 자신이 직접 뷰티 콘텐츠를 제작해 직접 SNS에 업로드가 가능한 차별성을 지닌 것. 또한 뷰티 크레에이터를 초청해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가 내년에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국내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글로벌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에 한국 지사 인사 관리자의 채용을 공고를 내며 한국 진출을 기정 사실화 했다.

세포라는 공고에서 “세포라 코리아가 2019년 3분기에 오픈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세포라 진출설은 그동안 여러차례 제기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인력공고를 통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포라는 프랑스 명품그룹 LVMH에 속해 있으며 현재 33개국 2,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포라는 일본과 한국에는 진출하지 않았으나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체험, 비교하고 쇼핑할 수 있는 H&B숍과 편집숍이 젊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화장품 편집숍이 새로운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시장선점을 위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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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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