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 수요 회복 및 베트남, EU 등 수출 시장의 다변화로 지난해에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5월까지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액은 39억 2천 4백만 달러로,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인 11억 7천 3백만 달러와 비교하면 3.3배에 달했다.
2018년 1월~5월 수출액은 20억 6천 4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하며, 수출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국가는 중국(37.4%)․홍콩(24.6%)․미국(9.4%)․일본(5.0%)․태국(3.4%) 순이었다. 중국은 2000년 이후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4억 6천 6백만 달러로 2013년 대비 461.0% 증가하였으며, 중국내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 인하(고가화장품 30%→15%, ’16.10.1.시행)와 꾸준한 한국산 화장품 선호가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화장품 수출액은 1억 2천 3백만 달러로 2013년 대비 296.8%, 전년 대비 109.5%로 크게 늘었다. 베트남은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도 중국의 뒤를 잇는 각광받는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K뷰티의 인기는 중국, 베트남을 비롯해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화장품 수출액은 8천 1백만 달러로 2013년 대비 393.7% 증가했다. 이는 기능성제품 확대•중저가 전략의 성공으로 세계적으로 부는 ‘K-뷰티’ 경향이 러시아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화장품 수출액은 1억 1천 8백만 달러로 2013년 대비 515.2% 증가하여 프랑스, 영국 등 화장품 본고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50.7%), 메이크업용 제품(9.5%), 눈화장용 제품(3.6%), 입술화장용 제품(3.2%), 파우더(0.8%) 순으로, 기초화장용 제품이 화장품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은 19억 8천 9백만 달러로 최근 5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편의성을 강조한 올인원 제품, 각국의 피부 타입을 고려한 기능성 제품 및 유기농 화장품•한방 화장품 등 다양한 화장품 공급이 최근의 수출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메이크업용 제품 수출은 3억 7천 2백만 달러로 화장품 수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색상 및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 출시의 효과가 수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화장품은 새로운 소비재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음악․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한류의 확대로 중국은 물론 베트남, 러시아 등으로도 한국산 화장품의 우수성이 알려짐에 따라 올해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