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화장품 기업이 해외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시장 포화와 함께 유통구조의 급변화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류 바람에 힘입은 K-뷰티에 대한 인기와 맞물려 한국화장품이 꾸준히 각광을 받으며 신시장 개척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는 4조 2,601억원으로 전년3조 5,955억원 대비 18.5% 증가하였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9억 4,464만달러(5조 5,900억원)로 ’16년(41억 7,842만달러, 4조 8,491억원) 대비 18.3%(달러기준)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40.1%로 고속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베트남(96.9%), 인도네시아(60.8%), 필리핀(37.6%), 프랑스(40.2%), 영국(92.0%), 러시아 연방(101.5%) 등으로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닥터자르트는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활발한 해외 진출을 진행해왔으며 철저한 현지 시장 및 소비자 성향 파악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로 현지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더마스크 쉐이킹 러버(Dermask Shaking Rubber)’, ‘시카페어(Cicapair)’ 등을 주력으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중동지역의 바레인, 유럽의 아일랜드에 확장하여 2018년 3월 기준 총 36개국에 진출해 있다.
헉슬리(Huxley)는 9월 독일 전문 편집샵 ‘더글라스(Douglas)’의 온•오프라인 매장 독점 런칭 및 홍콩 ‘사사(SASA)’ 전 매장, 중국 ‘티몰’ 글로벌 온라인 몰에 잇따라 입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가속화하고 있다. 네오팜은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19개국에 진출해있으며 홍콩ㆍ마카오 SASA, 싱가폴, 말레이시아 Watsons, 대만 Watsons, 코스메드 등 입점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터치인솔(touchinSOL)은 국내 색조브랜드 최초로 미국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에 입점하고 현재 전세계 14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터치인솔 메탈리스트’는 미국 세포라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되고 미국 출시 3일 만에 리오더되며 인기를 모았다.
아미코스메틱은 중국 현지 법인 운영 및 중국 3000개 왓슨스(watsons), 프랑스 마리오노, 스페인 엘코르떼잉글레스, 독일 데엠, 스웨덴 아포테크, 더글라스, 미국 얼타(Ulta), 벨크(Belk), 로스, 메이시, 얼반아웃피터즈 등 국내외 1만여개 이상의 뷰티 리테일 매장에 진입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리얼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은 국내 브랜드로 현재 미국 CVS,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일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CVS Pharmacy 약 5000여개 매장에 출점, 일본 내 3대 버라이어티 숍과 드럭스토어에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CVS 파머시’ 500여개 매장에 추가 입점했으며 굴지의 온라인 쇼핑몰 ‘패션노바’ 및 중국 ‘타오바오’에 추가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아리얼은 글로벌 SPA 프랜드 포에버21(Forever 21)이 론칭한 뷰티 전문 오프라인 편집 매장 ‘라일리로즈(Riley Rose)’ 입점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를 타고 성장했던 한국화장품이 제품력과 현지 마케팅으로 미국, 유럽 등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중소화장품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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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