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색조 열풍, 매출도 급증
글로벌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이 2019년을 이끌 색상으로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선정했다. ‘리빙 코랄’이 팬톤 올해의 컬러로 선정되면서, 패션·뷰티 업계를 중심으로 영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랄’ 계열의 색조 제품 인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리빙 코랄'은 황금빛을 띠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바닷 속 산호초를 연상케 한다. 또 생기가 넘치는 오렌지 계열인 만큼 넘치는 활기와 포근한 온기를 전하는 컬러다. 주로 립스틱이나 블러셔 등의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복숭아 메이크업, 과즙메이크업 등에 많이 쓰이는 색이다.
뷰티업계가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봄 시즌에 주로 찾던 ‘코랄’ 컬러 색조 제품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업계는 리빙 코랄을 주제로 메이크업을 컬렉션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주제로 한 ‘2019 VDL+팬톤 컬렉션’을 출시했다. VDL은 2015년부터 팬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를 주제로 VDL만의 고유의 감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 제품인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는 VDL과 팬톤의 컬러 전문가들이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엄선한 12색의 컬러가 담긴 아이섀도우 팔레트로, 올 해의 컬러인 리빙 코랄을 중심으로 다양한 톤을 아우르는 코랄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4종의 다양한 코랄 컬러가 입술에 벨벳처럼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VDL 엑스퍼트 컬러 리얼 핏 벨벳 립스틱’, 본연의 혈색처럼 연출할 수 있는 ‘엑스퍼트 컬러 리퀴드 치크’와 함께 보다 트렌디하게 코랄 메이크업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밝히고 피부 결점은 가려주는 ‘VDL 엑스퍼트 톤업 쿠션’, 매끈하고 보송한 메이크업을 무너짐 없이 유지시켜주는 톤업 프라이머인 ‘VDL 벨벳 블러 프라이머’ 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VDL 프라이머 미니어처 키트’는 벨벳 블러 프라이머를 포함해 기존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 3종이 함께 담겨 VDL의 다양한 프라이머 제품들을 피부톤과 메이크업 룩에 따라 경험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리빙 코랄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존에 출시됐던 코랄 계열 립스틱과 섀도우 제품 판매도 성황이다.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실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월 7일까지 최근 3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랄·오렌지 계열의 주요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약 45%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약 20% 증가한 색조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랄, 오렌지 계열의 색조 화장품의 인기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올해의 색으로 ‘리빙 코랄’이 선정되면서 확실히 이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됐던 ‘울트라 바이올렛(2018)’, ‘그리너리(2017)’ 등 메이크업에 활용이 다소 어려웠던 컬러와 달리, 올해는 자연스럽게 생기를 더하는 컬러라 그 어느 해보다 코랄, 오렌지 계열의 색조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간 트렌드 컬러가 주로 립 제품에 쏠렸다면, 올해는 수줍은 홍조를 표현해주는 블러셔와 아이섀도우의 반응이 좋다.
코랄 컬러의 블러셔 매출은 같은 기간 약 5배 급격하게 신장했다. 어떠한 컬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고 눈가에 넓게 펴 발라도 과하지 않아, 아이섀도우 매출 또한 140%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랄 컬러는 립이나 블러셔, 아이섀도우 등 어떠한 카테고리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팬톤이 선정한 컬러와 유사한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연초부터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메이크업은 강렬한 포인트보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장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최영아)
출처 : 뷰티코리아(http://www.beaut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