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한류 영향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증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이 지난해 1천146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수는 9만4,589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8.0%,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관련 장비 수출 증가,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1천억 달러를 넘었던 해는 2017년(1천61억 달러), 2014년(1천33억 달러), 2012년(1천29억 달러)이다. 2018년은 역대 최단기인 11월(누계기준)에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27.7), 합성수지(12.6), 반도체제조용장비(34.0), 평판DP제조용장비(68.0), 철강판(13.8) 등이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32.1%를 차지했으며, 수출이 늘어난 9개 품목 중에서 5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화장품ㆍ의약품ㆍ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 한류 영향, 중국(39억 달러, 23.3%)·베트남(14억 달러, 16.8%) 등 주요국 수출 호조 등으로 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수출은 48억 달러로 27.7% 늘어난 수치로,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10년 대비 11.7배, 전년 대비 1.3배 확대되며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과의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K-뷰티에 대한 관심 증대로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수출이 증가세를 달리고 있다.
또한 중기부는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중국ㆍ미국ㆍ인도ㆍ태국ㆍ멕시코 등 5개 국가가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수출 국가며, 이중 중국과 미국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중국 내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 등 2018년 중국의 경제 성장세 유지로 화장품·평판DP제조용 장비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미국은 제조업 호황으로 수출이 두자릿 수로 증가,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베트남에게 내줬던 수출국 2위 자리를 재탈환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중국(17.0%), 미국(12.0%), 일본(8.2%) 등 주요국과 멕시코(17.0%), 대만(13.9%), 태국(7.0%) 등 신흥시장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멕시코는 2015년에 처음 10대 국가로 진입하며 중소 수출 신흥 국가로 부상했고,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도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기술 경쟁력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기반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가 이러한 노력에 조금만 더 뒷받침 해준다면 그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기부는 올해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수출하방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 요인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지자체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2019년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모든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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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하
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