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안전성 문제 및 제조일자가 이슈화되면서 확실히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DIY 화장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환경 보호 및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DIY족이 증가하고 동시에 DIY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MCN 산업의 발전으로 누구나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왕홍 등의 화장품 DIY 콘텐츠가 증가하는 등 DIY 화장품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성의 화장품을 섞거나 활용해 DIY로 개인이 쉽게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드는 법이나, 기능성 성분이나 에센스 등을 화장품에 추가하거나 원료를 사용해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는 등의 다양한 DIY 영상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현재 중국 DIY 화장품시장은 초기 단계로 시장 규모에 대한 자료는 미비하나, 이미 미국·유럽 등에서는 DIY 화장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도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중국 산업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화장품 소비자의 70%가 150원대 이하 가격대의 화장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해외 브랜드 화장품이 평균 400~1000위안대 사이인 반면, 중국 브랜드는 100~250위안 사이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DIY 제품은 가격대가 완제품보다 저렴해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화장품 품질 관리법 제27조’는 화장품 생산과 판매에 대해 화장품 생산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는 화장품 제조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DIY 자체 제작 화장품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및 제도가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아 이로 인해 DIY의 형식으로 문제가 되는 제품을 인터넷 상에서 판매하고, 부작용이 생기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DIY 제품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나 한국이나 유럽과 같이 출시제품의 인증이 까다로운 국가의 제품을 직구로 사는 소비자층도 생겨나고 있다.
아직 DIY 화장품 시장은 초기 발전단계로 진출한 해외 브랜드가 적은 편이며, DIY 화장품 시장경쟁이 시작되지 않아 비교적 생소한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소비자도 브랜드보다는 출시 제품의 국가나 제품 자체의 품질을 더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다양화, 개성화되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DIY 화장품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망이 밝다. 특히 소비자 요구에 따른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타오바오와 톈마오에서는 주로 동영상을 활용해 어떻게 DIY 화장품을 만드는지에 대한 방법과 설명을 하면서 판매하고 있으며, 왕홍이나 SNS를 적극 활용해 제품의 성능 등에 대한 홍보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성공적인 중국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