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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돌직구 ‘네이밍 마케팅’ 각광

‘이색 제품명’ 마케팅 급증…소비자 관심 촉발 매출↑









최근 업계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네이밍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매일같이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 포화 상태에서 소비자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파급력이 높아지면서 SNS 등을 겨냥해 이름만 들어도 특장점을 알 수 있는 제품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이름까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네이밍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폭탄 크림’은 심플하면서도 재치 있는 브랜드 컨셉과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 ‘폭탄 크림’으로 불리는 ‘빌리프 아쿠아 밤 & 모이스춰라이징 밤 미스트’는 피부에 폭발적인 수분감과 보습감을 선사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빌리프의 대표제품이다. 수시로 뿌려주면 언제 어디서나 폭탄 크림을 바른듯한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아쿠아 밤 미스트’는 수분 폭탄 크림을 그대로 담은 투명한 워터타입으로 피부에 상쾌하게 뿌려져 즉각적인 수분 충전을 돕는다. ‘모이스춰라이징 밤 미스트’는 마치 보습 폭탄 크림을 바른 듯, 풍부한 보습감을 선사한다. 우윳빛 제형이 한번 뿌리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들떠있는 각질을 잠재우고 윤기를 더해 매끈하게 빛나는 수분광 피부를 완성해준다.

에뛰드하우스가 선보인 ‘탄산 톡 틴트’는 상큼하게 터지는 탄산처럼 입술을 시원하고 청량하게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 제품은 워터처럼 촉촉하고 탄산처럼 가벼운 소다 젤 텍스처가 입술에 선명하게 밀착되어, 처음 바른 컬러 그대로 오랜 시간 지속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탄산 톡 틴트’의 탄산 음료를 연상시키는 개성 있고, 위트 넘치는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컬러 특징과 맞아 떨어져 센스 있는 네이밍으로 눈길을 끈다.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은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약 5억 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파파레서피의 인기 제품이다. 특히 봄비 마스크팩이 중국에서 큰 히트를 한 이유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봄비를 제품 이름에 붙였기 때문이다. 또한 꿀 추출물을 소재로 마스크팩이 얼굴에 착 달라붙도록 만든 것이 크게 히트했다. 영양공급과 보습 강화에 좋은 성분만을 담아낸 봄비 마스크팩은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을 비롯 ‘봄비 블랙 꿀단지 마스크팩’, ‘봄비 로즈골드 꿀단지 마스크팩’, ‘봄비 진생 홍 꿀단지 오일 마스크팩’, ‘봄비 미백 꿀단지 마스크팩’ 등이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웨이크메이크(WAKEMAKE)의 ‘립 페인트’는 페인트처럼 진하고 오래가는 발색력과 지속력이 특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인트가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듯 입술에서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SNS 상에서는 입술에 착 붙어 발라져 색이 딱 붙어 지속된다는 의미의 ‘착붙딱붙 틴트’라는 애칭이 붙었다.

토니모리의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는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쫀쫀함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일명 ‘모찌토너’로 불리며 인기다. 모찌토너는 세라마이드, 판테놀,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되어 피부에 수분감과 영양감을 부여하며 EWG그린등급 원료 처방으로 에어컨의 인위적인 바람과 높은 일교차 등에 지치고 예민해진 피부에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독특한 네이밍 마케팅이 강점인 라벨영화장품은 2012년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쓰임이 특이하고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인 ‘쇼킹’ 시리즈를 선보이며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산 녹색 약초를 소재로 한 스팟 진정팩 ‘쇼킹허브워시오프팩’은 ‘피부야 진정해 약초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쇼킹헤어뽕빨크림’은 힘없이 축 처진 모발 사이사이에 빵빵한 볼륨을 채워 넣어, 일명 ‘뽕’을 확실히 살려주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재미있게 풀어낸 제품이다. 라벨영 관계자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효과와 효능을 짐작하게 해 따로 긴 설명 없이 이름만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각인시키고자 제품 이름을 기획했다.”며 “재미있고 특이하다는 표현을 넘어 B급 감성이 담긴 마케팅으로 라벨영만의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업계는 워낙 브랜드가 다양해 고객의 브랜드 이동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초기에 제품 특징과 정체성을 소비자 뇌리에 각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이밍 마케팅은 브랜드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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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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